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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해로동혈(偕老同穴)

강철웅 바르톨로메오
2025-04-14 07:59 3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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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을 훌쩍 넘긴 깨복쟁이 친구 마르코가 또 카톡 문자를 보내왔다.

카톡 보내는데 재미를 붙인 모양인데 다른 사람으로부터 좋은 글귀를 자주 받아 그중 의미가 깊은 글을 골라 나에게 전달한다.

오늘도 해로동혈(偕老同穴)이라는 고사성어를 아느냐며 긴 글을 보내왔다.

해로동혈은 금실(琴瑟)이 좋은 부부를 두고 하는 말이라는 정도만 아는데, 살아서는 같이 늙고 죽어서는 한 무덤에 묻힌다. 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젊을 때는 아내가 남편에 기대어 살고, 나이가 들면 남편이 아내의 도움을 받으면서 여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서로를 향하여 여보(如寶)당신(堂身)이라고 부르는데,

여보 라는 말은 보배와 같다.”라는 말이고 당신이라는 말은 내 몸과 같다.”라는 말이라고 풀이해 주고 있다.

또 이런 말도 있었다.

마누라는 마주 보고 누워라.”의 준말이고 여편네는 옆에 있네.”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하는 말이지만 팔순을 넘긴 깨복쟁이 친구가 재치 있는 글 보내주니 나로서는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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