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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호시부지(好時不知)

강철웅 바르톨로메오
2025-07-23 07:21 58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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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포 가깝게 카톡 소식이 오지 않아 혹시 건강이

구순을 앞둔 루도비코 형제님이다. 성당 교우 관계에 앞서 형 아우로 지낼 정도로 가깝게 지냈던 스승이요 선배다.

이 선배가 귀찮을 정도로 카톡 문자를 보내왔는데 달포 전부터 소식이 끊겨 건강에 불편한 일이 생겼나 걱정하던 차에 오늘 아침 장문의 문자를 보내왔다.

건재함을 알려와 한편으로 안도와 반가움이 컸다.

선배는 엄청 많은 문자를 받는 것 같았다. 받은 글 중에 좋은 뜻을 가진 글을 나에게 전해주었던 분이다,

오늘은 호시부지(好時不知)’라는 긴 글을 보내왔다.

호시부지는 좋을 때를 알지 못한다.’라는 의미로, 좋은 시절이나 소중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다 뒤늦게 후회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표현한 한자 성어다.

긴 글 중에 몇 가지 추려 보면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 사랑할 때 사랑의 방법을 몰랐으며, 이별할 때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등, 좋은 시절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적시해 주고 있었다.

서미(書尾)에서 오늘 이 시간이 최고 좋은 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멋진 하루 만들어 보라며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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