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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교황 프란치스코의 2020년 10월 기도지향 해설

프란치스코
2020-10-06 19:51 2,37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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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202010월 기도 지향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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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화 지향 : 교회 안에서의 평신도의 사명

 


- 평신도, 특히 여성들이 세례성사의 은총으로 교회 안에서 더 큰 책임을 맡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평신도들은 하느님 백성의 한 부분으로서 교회와 세상의 주인공들입니다. 우리

사목자들은 그들에게 봉사 받기 위해 부름 받은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부름 받았습니다.

 


사목자들이 평신도들에게 어떤 것을 해야하고 또 어떤 말을 해야할지 알려줘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 자신이 우리보다 더 잘 압니다. 오히려 사목자들은 신자

들과 하나 되어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우리 사목자들이 사랑과 형제애,

선에 대한 갈망, 진리와 정의를 진실로 격려하고 고취시키고 있는가? 우리 마음

안에 부패가 없다는 확신이 있는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재임 기간 중 여러 차례 평신도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셨

습니다. 성직자가 평신도보다 중요하다는 잘못된 신념인 성직주의를 비판하시면서

가톨릭교회의 올바른 교회관을 설명하신 것입니다.

 


특히 당신께서 아르헨티나에서 사목하시면서 라틴 아메리카에 깊이 뿌리내린

성직주의를 많이 체험하셨기에 그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성직주의라는 색안경을 벗어버리고 교회의 참 모습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황님 말씀처럼 교계제도는 하느님 백성 위에 군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평신도와 사제 모두는 무엇보다 세례 성

사로 하나되어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하느님 백성입니다. “그 누구도 주교나

사제로 세례 받은 것이 아닙니다.” 세례성사는 우리가 신분에 상관 없이 모두 같은

하느님 아버지를 모시는 자녀이자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것을 잘 일깨워 줍니다.

 


그렇다면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평신도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이것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성직주의에서 탈피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사제들의 사도직이 따로 있고

평신도의 사도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한다는

단 하나의 사명만을 갖습니다. 다만 교회 안의 각 지체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 사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설립 목적은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나라를 온 세상

으로 넓히고, 모든 사람을 구원에 참여시키며, 그들을 통하여 온 세상이 실제로

그리스도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한 신비체의 모든 활동을

사도직이라 한다.

 


교회는 모든 지체를 통하여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 사도직을 실천한다. ... 살아 있

는 몸에서 그 지체들이 단순히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 몸의 생명과

활동에 참여하는 것처럼, 바로 교회인 그리스도의 몸에서도 각 기관이 알맞게 기능

을 하여 온 몸이 자라난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봉사 직무가 있지만, 그 사명은 하나이다. 사도들과 그 후계자

들은 그리스도의 이름과 권능으로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며 다스리는 임무를 그분께

받았다. 또한 평신도들은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자직, 왕직에 효과적으로 참여하여

하느님 백성 전체의 사명에서 맡은 자기 역할을 교회와 세상 안에서 수행한다.

 


평신도들은 복음화와 인간 성화에 힘쓰며 현세 질서에 복음 정신을 침투시켜 그

질서를 완성하도록 노력하여 실제로 사도직을 수행한다. 이렇게 평신도들은 그

활동으로 현세 질서 안에서 그리스도를 분명하게 증언하며 인간 구원에 봉사한다.

 


세상 한가운데에서 세속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평신도의 신분이므로 바로 평신

도들은 그리스도인 정신으로 불타올라 마치 누룩처럼 세상에서 사도직을 수행하도

록 하느님께 부름 받았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평신도 중에서 특히 여성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우리

를 초대하십니다. 지난 6월에 교황님께서는 바티칸의 재정을 담당하는 재무원 평의

회 평신도 7명 중 6명을 여성으로 임명하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그간 성직자와

남성 위주였던 교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번 달

교황님 지향처럼 교회 안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 있던 성모님과 여인들처럼, 여성들의 사랑과 용기는 교회의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 교회 안에서 모든 평신도들, 특히 여성들이

더 큰 책임을 갖는 영역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기도하도록 합시다.

 


말씀 : “그리하여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에페 4,13)

 


성찰 : 우리 교회는 평신도와 여성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성령께 어떻게 귀를 기울

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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