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그리스도교의 사말교리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0-11-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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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오늘은 연중 제33주일로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이다.
평소 좋지 못한 버릇이 있어 고백한다. 주일마다 손에 쥐게 되는 ‘서울주보’를 미사 때만 건성으로 읽어 보고는 성당에 두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건성으로 읽었던 주보였는데 오늘따라 눈길이 멈추는 쪽이 있었다.
죽음·심판·천국·지옥을 설명해주고 있는 “그리스도교의 사말교리(四末敎理)가 실려 있는 4쪽이다.
장년이 되어서 세례를 받고 나름대로 강좌나 피정을 통해 영성 교육을 받아보았는데 ‘사말교리’는 처음 접해 보는 말이었다.
사말(四末)이란 사람이 피할 수 없는 것 곧 죽음, 심판, 천국, 지옥이라는 네 가지를 지칭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은 죽음이 아니요 오히려 새로운 삶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했는데 새로운 삶이란 바로 육신과 분리되는 영혼세계를 말하는 것이다.
영혼은 불멸이다. 영혼이 가야 할 곳은 천국과 지옥인데, 갈림길은 하느님이 심판할 것이다.
11월은 위령성월이다. 연옥영혼이나 천국영혼이나 지옥영혼이나 모두 하느님의 친교 안에 모여 참된 행복을 영원히 누리기를 기원하면서 구원경을 바친다.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불에서 구하시고, 연옥영혼을 돌보시되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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