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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교황 프란치스코의 2020년 12월 기도지향 해설

프란치스코
2020-12-04 22:53 2,28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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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202012월 기도 지향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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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화 지향 : 기도생활

 


-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가 맺는 인격적 관계가 하느님 말씀과 기도

생활을 통하여 더 굳건해 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세상엔 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교, 유교 등의

종교들을 살펴보면 모두 저마다의 가르침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지킴

으로써 종교의 특색이 드러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교가 다른 종교가 구분되는 점은 우리 그리스도인은

특정한 가르침보다는 한 사람에게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역사상 존재했

던 한 사람을 종교의 핵심으로 받아들이고, 그를 신으로 고백하며,

지어 각자의 삶에서 그 사람과 인격적 관계를 맺도록 초대하는 종교는

그리스도교 뿐입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교의

특징은 이렇게 표현하셨지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윤리적 선택이나 고결한 생각의 결과가 아

니라, 삶에 새로운 시야와 결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한 사건, 한 사람

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이번 달 기도 주제인 기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그리스도

교인의 기도의 핵심은 화두를 하나 잡고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며,

마음을 비워내고 평정에 이르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기도는 지금 이 순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머무르는

, 이천년 전 이스라엘 땅에 살았던 그 분과 살아있는 친교를 맺는 것

입니다. 우린 이 예수님과의 친교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

지께 나아가고, 이를 통해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릅니다.

이렇게 기도는 살아있는 하느님과의 참된 만남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님의 말씀을 들어봅시다.

 


기도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기도란 대화이며, 하느님과의 인격적 관

계를 맺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느님과의 인격적 관계 안에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인간은 창조주이신 분과의 만남 안에서만 자신의 충만

함을 실현시킬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인간에게 생명의 길이란 주님과

의 결정적인 만남으로 이끄는 길입니다.

 


창세기는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다고 말합니다. 바로 성

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완전한 사랑의 관계이자 일치이신 분의 모상

말입니다. 바로 이 사실로부터 우리는 인간이 완전한 사랑의 관계로 초

대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내어주고 또 다

른 이들을 받아줌으로써 우리 존재의 충만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교황님 말씀처럼 우리는 기도 안에서 삼위일체 하느님과 인격적 관계

를 맺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느님 안에서만 우리 인생의 참된 의미,

슴 속 깊은 곳에 있는 충만함에 대한 갈망이 채워짐을 발견합니다.

렇게 보면 기도란 하느님 안에서 우리가 우리 삶의 의미와 충만함을

느끼는 삶의 자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교황님께서 알려주시는 기

도의 팁을 좀 더 들어봅시다.

 


먼저 겸손해지는 것, 우리가 어린이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곧 아버지 안에 머무르고 아버지이신 그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왕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린이처럼 작아지는 것이 필수입

니다. 어린이들은 어떻게 신뢰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린이는 누군가가 자신을 돌볼 것을, 자신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는 사람이 있음을 알고 신뢰합니다(마태 6,25-32 참조). 이처럼 어린

이가 부모님께 갖는 신뢰와 확신이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돌보고 기억하고 계신다는 것, 저를 포함하여 여러분들도,

이 세상 모든 이에게도 그러하신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는 우리 자신이 놀라도록 허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도 어린이들에게 배울 점이 있지요. 어린 아이는 세상을 알고 싶어하고

수없이 질문합니다. 아이는 별 것 아닌 작은 것들에도 놀라곤 하는데,

모든 것이 아이에겐 새롭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서는 이처럼 우리도 자신을 놀라도록 허용해야 합니다.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우리는 주님과의 관계에서, 기도 안에서

놀라움을 허용하고 있습니까? 혹시 앵무새처럼 하느님께 특정한 말만

반복하고 있진 않은가요? 그래선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놀라움의 하느님이시기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일을 하시도록 우리 자신을 개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과

의 만남은 언제나 살아있는 만남임을 기억합시다.”

 


이번 달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깊은 친교를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하도록 합시다.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고통받고 있

는 때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어린이와 같은 기도, 하느님을 믿고 그분

께 우리 모든 것을 내어 맡기는 기도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 :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다.” (루카 5,16)

 


성찰 : 예수님께 기도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내 삶에서 기도는 어떤

것입니까?

 


이상으로 기도지향 해설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심에 감사

드리며, 비록 해설은 없을지라도 계속해서 교황님 기도 지향을 함께 기

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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