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냉이된장국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1-01-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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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를 넣고 끓인 된장국이 아침밥상에 올라왔다.
해빙기(解氷期). 이제 봄인가보다 하고 성급하게 봄 이야기를 할 때 쯤 입맛을 찾아주는 대표적인 식자재(食資材)가 냉이였다.
된장국으로 나물무침으로 부침개인 전(煎)으로 식탁을 채워주었던 냉이, 예전 같으면 이른 봄이 되기 전 들녘에서 자연스럽게 겨울을 이겨낸 것으로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긋한 향으로 우리의 입맛에 친숙했는데 지금은 농부들의 재치 있는 영농방법으로 비닐하우스에서 사시사철 다량 재배된 것이라 예전의 냉이 맛이 아니다.
하찮게 보이는 냉이지만, 문헌(文獻)을 찾아보니 영양이 풍부한 식자재였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었다.
비타민 A, B1, C가 풍부해 원기(元氣)를 돋우고, 피로 해소 및 춘곤증(春困症)에 좋다고 알려준다.
칼슘, 칼륨, 인, 철 등 무기질 성분도 다양한데, 지혈과 산후출혈 등에 처방(處方)되었던 한약재로 간과 눈에도 좋다고 알려준다.
아침밥상위에 올라온 냉이된장국이 추억으로 남아 있던 고향의 봄을 떠 올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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