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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오지랖 질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0-08-28 10:59 3,49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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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밥상머리에서 아내로부터 잔소리를 들었다.

내가 한 이야기가 아내에게 기분 나쁘게 들렸던 모양이다.

자기 앞치레도 못 하면서 남의 일에, 제발 좀 오지랖 질하지 마세요.” 한다.

기분이 조금 상하기도 했지만,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기도 해 침묵으로 아침밥을 끝냈다.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는 사람을 두고 오지랖이 넓다.’라는 말을 한다.

내가 바로 오지랖이 넓은 사람임을 자인한다.

그러나 주변에서 저건 아닌데 하는 행동, 예를 들어 공원 안에 있는 좁은 산책길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옆 자전거 길이 있지 않으냐며 한마디 한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온 국민이 고통 속에 있어 마스크 쓰기를 강제(強制)하는 데도 제 잘난 체 쓰지 않거나 코를 내놓고 쓰는 사람을 보면 참견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이런 행동을 보고 아내는 오지랖 질한다고 핀잔을 주는 것이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큰코다칠 거야한다.

세상은 자기 잘난 맛에 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어쩌겠나 내가 자중해야 할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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