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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우(杞憂)였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0-04-04 09:54 2,4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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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理髮)을 해야겠는데 코로나가 떠올라 선뜻 나서질 못했다.

앞서 이발할 때다. 한창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인데 이발소를 찾은 나도 예사롭게 생각하였지만, 이발소도 종업원도 모두가 코로나 대처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서 이발하였으니 꺼림직한 생각이 오랫동안 남아 있었던 일이 있었다.

이발소는 다중이 들락거리는 업소에다 손님과 종업원과 짧은 대면거리에서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에 대처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곳이다.

오늘은 달랐다. 내 생각은 기우였다.

코로나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었다.

입구에 손 소독제 세 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고 종업원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소독제 분무도 오전에 두 차례 오후에 세 차례하고 있다고 게시해 놓고 있었다.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많이 달라졌는데도 따라가지 못하고 괜한 선입견으로 겁만 안고 있었던 것 같아 마음속으로 부끄럽기만 했다.

깨어있는 세상, 건강한 세상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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