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벼운 생활한복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0-05-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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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여름옷 한 벌을 사 와서 입어보라며 내놓는다.
카키(khaki)색 칠 부 소매로 된 생활한복(生活韓服)이다.
말이 생활한복이지 편하게 입고 지낼 수 있는 간편복(簡便服)이었다.
겨울에 입는 두꺼운 개량한복(改良韓服)은 입어 본 적이 있지만, 여름에 입는 간편복은 처음이다.
옷이 가벼워서 좋다. 순면(純綿)으로 품질표시가 되어 있지만, 손으로 오는 느낌은 순면 같지 않다.
카키색으로 고르게 염색이 되어 있어 보는 이들로부터 호감을 받을 만한 색이다.
간편하게 입을 수 있게 만들어 놓고 생활한복이라며 ‘한복(韓服)’이라는 이름표를 달아도 되는지…,
제조·판매하는 사람도 아내와 같이 산 사람도 모두 ‘생활한복’이라 말하고 있으니 맞지 않은 말인 것 같다.
‘한복’하면 우아하고 품격 있는 옷인데, 누(累)를 더하는 일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우선 가볍고 편해서 좋다.
올여름은 간편복 한 벌로 넘겨 볼 공산(公算)이다.
댓글목록1
프란치스코님의 댓글
올 여름엔 새로운 스타일의 마르톨로메오 형제님
풍체가 기대됩니다.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