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서소문밖네거리성지를 찾았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0-01-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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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밖네거리성지를 찾았다.
후고, 야고보, 세례자요한 시몬, 디모테오, 사도요한, 요한보스코, 나 바르톨로메오
이렇게 여덟 명은 성당에서 맺은 인연으로 30년 동안 교분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 다니는 본당은 다르지만 일 년에 네 차례이상 만남으로서 연분(緣分)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여덟 교우가 함께하는 기쁨 중 으뜸은 성지를 찾아가서(성지순례) 순례자미사에 참례하는 것이다.
오늘 올해(2020년)들어 처음으로 ‘서소문밖네거리성지’를 찾았다. 두서 번 왔던 곳이지만 올 때마다 새롭게 마음에 와 닿는다.
동편에서 지하 ‘정하상기념경당’으로 들어가는 경사진 내리막길 끝 오른쪽 벽면에 붙여진 ‘월락재천(月落在天) 수상지진(水上池盡)이라는 글귀 앞에서 걸음이 멈춰졌다.
‘월락재천 수상지진‘
‘달이 지더라도 하늘에 남아있는 것처럼, 또 물이 치솟는다 하더라도 연못 속에 남아있는 것처럼 순교자 신앙에 변함이 없음을 강하게 나타냈던 말로 최초의 영세자이며 순교자인 이승훈 베드로가 했던 말로 알고 있다.
‘월락재천 수상지진’에서 순교자들의 굳센 신앙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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