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비오는 날도예수님과 함께라서 좋았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0-03-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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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살며시 커튼을 밀치고 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시기적으로 이때부터 내리는 비를 봄비라 해야 될 것 같다.
매일 새벽이면 나섰던 길, 비가 내린다고 나서지 않을 수 없어 작은 우산 받쳐 들고 길을 나섰다.
비만 내리지 않는 다면 걷기에 딱 좋은 푸근한 날씨다.
나는 새벽 나들이 길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욕심 많은 사람으로 오늘도 50여분을 비속에서 걸었다.
걷는 운동으로 건강을 찾았고 걷는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걷는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 하루를 함께 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 즉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는 것이다.
새벽 5시45분쯤이면 나는 성당 정문 시계 기둥 옆에 당도 한다.
오늘도 밝은 조명아래 비를 흠뻑 맞고 서 있는 예수님(상)께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가만히 성호를 긋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이어서 “자비로우신 하느님, ‘COVID-19’로 혼란과 불안 속에 있는 저희와 함께하여 주시고 확진이나 격리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치유의 은총도 내려 주세요.”하고 기도로 응답했다.
비오는 날의 새벽나들이도 예수님과 함께 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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