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음이 차갑고 못난 사람이 되었으면 하네요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9-10-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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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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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사람
그 이의 손은 차가워요
마음이 차가운 사람
그 사람 손을 녹이느라 그래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
그 이의 눈물은 슬퍼요
마음이 못난 사람
그 사람 눈물 대신 흘리느라 그래요
마음이 고운 사람
그 이의 두 볼은 거칠어요
마음이 모난 사람
그 사람 감싸주느라 그래요
밤하늘에 별들이 숨죽여 울어요
겨울밤 바람이 속삭여 울어요
그 사람 마음이 넓다는 걸 보았거든요
그 사람 사랑이 깊다는 걸 알았거든요
수원교구 김대우 모세 신부님이 지으신 책 “그래서 오늘은 그토록 신비롭다” 179쪽에 있는 글입니다.
지난 5월 26일 죽산 성지를 찾았을 때 그곳 수녀님이 권해 주신 책이었는데 지금에야 한 장 한 장 읽어 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일들을 영적 섬세함으로 아름답게 고백한 진솔한 이야기책이었습니다.
나도 마음이 차갑고 못난 사람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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