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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시고 오시고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9-08-27 12:45 3,0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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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 오시고,

떠나시는 김효성 요셉 신부님,

오시는 유승록 라우렌시오 신부님.

오늘 성당에서는 지난 5년 동안 본당 사목을 위해 헌신하신 김효성 요셉 신부님이 다음 임지로 떠나셨다. 요셉 신부님은 다음을 위해 안식년에 들어가신다.

후임 주임 신부로 유승록 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몇 분의 시차를 두고 오셨다.

떠나시는 전임 주임신부님을 배웅한 바로 그 자리에 부임하는 주임신부님이 오신 것이다.

떠나시는 신부님과 오시는 신부님을 위해 많은 교우가 모여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는가 하면 환영도 하였다.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훌륭한 신부로 거듭나셔서 꼭 주교님이 되십시오.” 하고 떠나시는 김효성 신부님과 마지막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드렸더니

주교, 죽여(주겨)주십시오.” 하고 신부님께서 웃으시며 말을 받아 주셨다.

김효성 요셉 신부님의 강론은 항상 맛깔났다. 항상 귀를 쫑긋 세워 듣곤 했는데 연륜이 쌓인 사제이시라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났던 것이다.

3년 넘게 매일 새벽 미사에 참례하고 있는 나를 기억하시는 것으로 보아 요셉 신부는 눈썰미가 좋은 신부님이셨다.

세월이 조금 지난 뒤 주교님이 되셔서 본당으로 사목방문을 오셨으면 하고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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