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은 글"
본문
8월16일 새벽미사를 집전하신 주임신부님께서
마태오 복음 19,3-12 가운데 부부에 대한 강론을 하시면서 박완규님이
쓰신 글을 읽어주셨습니다
너무 좋은 내용이라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해서 게시판에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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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보면 좋은 글”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 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마땅해하고
그런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댓글목록1
바르톨로메오님의 댓글
새벽미사에서 신부님의 강론을 감명있게 직접 들었습니다.
신부님께 감사드리고 형제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