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 태극기를 게양하셨나요? > 자유게시판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을 추모하는 현충일이다.

현충일은 다른 국경일과 달리 태극기를 기폭만큼 내려 다는 형식으로 조기(弔旗)를 게양해야 한다.

주거환경이 아파트이지만 국경일 등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에는 빠트리지 않고 게양하여 왔다.

현충일인 오늘도 여명이 밝아올 무렵 태극기를 게양하여 놓고 아침 미사에 다녀왔다.

무엇인가 잘못된 것 같다. 아니면 시민들이 너무 무심한 것 같다. 시청이나 구청에서 태극기를 게양하자는 계몽과 홍보가 없는 탓인가 현충일인데도 태극기를 게양한 세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도심의 광장에서 흔하게 보았던, 손에 태극기 들고 구호 외치던 사람들. 단체의 이익이나 자기주장을 위해 태극기를 흔들고 펄럭이며 행진하던 사람들이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한 사람도 살지 않는지, 현충일인데도 태극기를 게양한 집이 보이지 않아 무엇인가 잃은 듯 온종일 허전한 마음이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일, 이 작은 일도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는 힘인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