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의 2019년 6월 기도지향 해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일반] 교황 프란치스코의 2019년 6월 기도지향 해설

프란치스코
2019-06-10 17:57 2,354 0

본문

교황 프란치스코의 20196월 기도지향 해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복음화 지향 : 사제들의 삶의 방식

 


- 사제들이 검소하고 겸손한 삶으로 가장 가난한 이들과 연대를

이루는 데에 적극적으로 헌신하도록 기도합시다.

 


이천 년 전, 사람이 되신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처음

몸을 누인 곳은 말구유였습니다. 세상의 참 주인이신 분께서

당신 거처를 화려한 왕궁으로 삼지 않으시고 말구유로 선택하셨

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줍니까? 이는 아마도 삶의

행복과 참된 가치가 어디 있는지에 대한 하느님의 메시지일 것입

니다. 이는 그분께서 생의 마지막 순간에 몸을 누이신 곳을 바라

보면 더욱 명백해집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신 분

이셨지만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종의 모습을 취

하시고,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

신 분(필리 2,6-8)”이십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리스도

를 바라보며 참 행복이 무엇인지 배웁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현대에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은

무척 어려워 보입니다. 인류 문명이 발생한 후 최대의 풍요를

누리고 있는 이 시기에 전 세계 어딜 가나 라는 가치가 첫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처럼 이 세상은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을 칭송

하고 추종하고 모방하는 한편, 가난한 이들을 소외시키고 쓸모

없는 사람 취급을 하며 수치 거리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오히려 가난한 이들의 존재는 예언적

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울부짖음은 우리로 하여금 복음적

가치를 일깨워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가난한

이는 행복하다하고 말씀하시며 가난한 삶 안에서 참 행복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예수님을 따르지만, 특별히 사제들

은 가난한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따르고 증거하는 사람들

입니다. 왜냐하면 사제란, ‘우리를 위하여 종의 신분을 취하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사제들이

봉사하는 말씀과 은총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맡기신 것이므로, 그들은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합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876)” 그러므로

사제들은 거룩하게 미사 성제를 집전하는 것처럼, 성당 밖의

가난한 이들도 거룩하게 섬겨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의 담화문을 통해 성체성사와 가난한

이들에 대한 자선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이러한 삶의 방식은 우리가

주님의 몸을 우리의 손으로 직접 만지는 것이기 때문에 기쁨과

영혼의 평화를 가져옵니다. 우리가 진실로 주님과 만나기를

원한다면, 성체성사 중에 영성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이들의 고통 받는 몸에서 주님의 몸을 대하듯 해야 합니다. 성스

러운 전례에서 쪼개진 예수님의 몸은 가장 약한 우리 형제 자매

들의 모습과 인격 안에서 나눔을 갖게 되는 애덕을 통해 발견

하게 됩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권고는 어느 때에나

알맞은 말입니다. ‘예수님의 몸을 존중하기를 원한다면, 벌거벗고

계신 주님을 경멸하지 마십시오. 성전 밖에서 추위와 헐벗음으로

고통 받는 또 다른 그리스도는 소홀히 대하면서 성체성사의

그리스도만을 비단장식으로 경배하지 마십시오.’”


현재 가톨릭교회는 사제들의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

. 그렇기에 현대 사회에는 거룩한 사제, 가난하고 겸손한 예수

님을 닮은 사제들의 모습이 더욱 요구됩니다. 이번 달에는 교황님

과 함께 이 땅의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합시다. 그들이 검소

하고 소박한 삶 안에서 가난한 이들과 연대하며 가난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읍시다.

 


- 성경 :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필리 2,6-8)

 


- 성찰 : 가난한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나에게 참된

행복입니까?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