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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교황 프란치스코의 2019년 5월 기도지향 해설

프란치스코
2019-05-03 23:03 2,30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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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20195월 기도지향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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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화 지향 : 일치의 씨앗인 아프리카 교회

 


- 아프리카 교회가 그들 구성원의 노력으로 아프리카 민족들의

일치의 씨앗이 되고 아프리카 대륙의 희망의 징표가 되도록 기도

합시다.

 


아프리카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지닌 축복의 땅입니다. 석유,

연가스, 다이아몬드, 금은 물론 원시 자연림과 야생동물도 가득한

땅이죠. 또한 여러 부족이 지닌 문화적 다양성도 또 다른 풍부함

입니다. 이처럼 아프리카는 그 품에 풍성함을 안고 있는 희망의

땅이지만, 여전히 지구 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자원이 오히려 아프리카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분쟁의 원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독립 이전에는 강대국의 식민지배로 자원과 노동력을 착취 당했

, 독립 후에는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천연자원을 둘러싸고 많은 이들이 전쟁 중에 있으며, 또 다양한

인종과 종교는 다양성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오는 절망적 소식들

(예를 들어 기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 강간 당하는 여성들, 징집

당하는 소년병,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들) 은 너무나 많아서 과연

이 대륙에 평화가 언제 올까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아프리카 시노드에 모인 교부들은 현대의 아프리

카를 착한 사마리아인 비유에 나오는 강도 맞은 이에 비유했습

니다. 강도를 만나 가진 것을 모두 뺏기고 두들겨 맞아 초주검이

된 상태가 바로 지금 아프리카의 모습이라는 것이지요. 실로 아프

리카는 가진 것을 빼앗긴 저 사람처럼 물적 인적 자원을 착취 당

하고 있으며, 또 강도 맞은 사람처럼 많은 이들이 전쟁과 테러로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부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프리카는 남자, 여자, 어린이, 젊은이 할 것 없이 무수한 사람

들이 말 그대로 병들고 다치고 불구가 되고 소외당하고 버려진

채 길가에 누워있는 대륙입니다. 아프리카는 착한 사마리아인들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절실한 곳이 바로 아

프리카 대륙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아프리카의 교회가

증오로 가득찬 아프리카에 일치의 씨앗, 희망의 징표가 되길 기도

하자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러한 희망의 징표로

아프리카 교회의 선한 그리스도인들을 언급하셨습니다. 이들은 착

한 사마리아인처럼 분열이 있는 곳에 평화를, 상처가 있는 곳에

치유를 가져 오는 사람들입니다. 교황님께서 예전에 삼종기도에서

언급하신 수녀님을 저도 다시 한번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복자 리

오넬라 스고르바티(Lionella Sgorbati) 수녀님은 콘솔라타 선교회

소속으로 케냐와 소말리아에서 한평생을 봉사하셨습니다. 간호사

로서 아이들을 돌보고, 다음 세대 간호사 양성에 힘쓰셨지요.

그런데 어느날 간호 수업을 마친 후 길을 가시던 수녀님은 이슬

람 괴한에 의해 총살 당하셨습니다. 수녀님께서는 돌아가시면서

용서합니다, 용서합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스고르바티

수녀님이 보여주신 이런 모습이 바로 일치의 씨앗이고 희망의 징

표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프리카 교회는 화해와 정의, 평화의 도구로서 교회의 사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대화와 형제애, 우정을 통해 평화와 정의를 증

진시키는 가운데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인들의 협력을 강화

해야 합니다. 아프리카는 이렇게 하여 모든 폭력, 특별히 신의 이

름으로 거행되는 폭력에 대해 하나 되고 용기 있는 거부의 목소

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달에는 교황님과 함께 아프리카 대륙에 평화와 일치가 찾아

오기를, 특별히 아프리카의 가톨릭교회가 희망의 징표가 될 수 있

기를 교황님과 함께 기도합니다.

 


- 성경 :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

,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루카 10, 33

 


- 성찰 : 우리가 가엾은 마음이 드는 대상은 누구입니까? 나는 그

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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