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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필사를 시작한지 2년만이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3-08-27 15:45 1,96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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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이 지났다.

천주교의 경전인 성경(聖經)을 옮겨 써 본 이후 필사(筆寫)에 취미를 붙였다.

지금까지 한글보다는 한자(漢字)를 많이 옮겨 써 보았는데, 사자소학(四字小), 천자문(千字文), 동몽선습(童蒙先習), 명심보감(明心寶鑑), 주자소학(周子小學),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사서삼경(四書三經) 등을 두 차례나 옮겨 써 본 경험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한자를 자주 접해온 관계로 옮겨 쓰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2년 전부터는 홍콩 성경공회에서 발행한 성경을 필사하고 있다. 번체자(繁體字)로 된 성경이다.

뜻과 음을 알 수 없는 한자가 많아 필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자전(字典)을 옆에 두고 부족함을 채웠다.

창세기의 시작인 기초상제창조천지(基礎上帝創造天地)에서 시작하여 2년이 지난 오늘은 예레미야서(耶利米書) 33장을 옮기고 있다.

지금까지 필사한 글자의 수가 무려 66만여 자가 넘으니 엄청난 작업이었다.

앞으로 꼬박 1년을 더 매달려야 완성될 것 같다.

이러한 장문의 필사는 인내심이 필요한데 게으른 나를 보고 집착하는 근성이 대단하다며 몇몇 친구들이 SNS를 통해 칭찬 글을 보내왔다.

내년 이맘때 완성의 날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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