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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167곳 성지순례를 마치며(2)

미카엘라
2023-12-17 17:28 1,96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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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지 순례를 마치며 (2)

  ㆍ순례기간
2019, 9, 16 ~ 2023, 10, 21
(코로나 19로 인해 15개월은 순례를 못했다) 

남들이 물어본다.
"같이 다니면서 다투지 않고 다녀?"
평소 짝꿍과 의견충돌이 심한편인데 신기하게도 4년 동안 순례중에는 한번도 의견충돌로 다툰적이 없었다. 
주님의 은총이었나? ㅎㅎ 

출발전 
"성모님~ 저희가 순례를 떠나요.
돌아오는 시간까지 주님께서 함께 하시어 은총 속에 순례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아~~멘" 과 함께 
'전능하신 천주성부
천주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묵주기도를 바치며 순례를 떠난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까딱까딱 졸다가 다시 시작하고
아무튼 아침 일찍 떠나며 안전운전을
빌어본다. 

○ 이 땅의 모든 순교자여
●..............

순교자를에게 바치는 기도로 시작하는 순례,
신앙선조들의 발자취와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신자들이 느낄 수 있는것은 특별한 은총이다. 

성지 순례를 먼저 마친 순례객 말이 생각난다.
신앙 선조들처럼 도보로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성지 입구 2km 전부터 도보로 하며 잠시만이라도 신앙 선조들의 삶을 생각하라고..... 

순례를 잘 마치려면 4가지가 꼭! 필요하다.
믿음! 건강! 시간! 돈!
그러나 우리 부부는 4가지 모두 부족함이 많다. 
그렇지만 4가지중 시간이 많아 순례를 마친것 같다.

ㆍ순례횟수
서울대교구는 빼고 33회 순례했다.
143 ÷ 33 = 4.3 
평균 4.3곳을 순례했다.
수원교구(4회) 의정부교구(2회) 인천교구(2회) 제주교구(1박2일)
대전교구(4회) 춘천교구(3회) 청주교구(3회) 안동교구(2회) 마산ㆍ부산교구(1박2일) 부산교구(1회) 대구대교구(3회) 광주대교구(2회) 전주교구(2회) 원주교구(3회) 

ㆍ순례방법
도보순례, 자전거 순례, 산행 순례, 택시순례,고속버스 순례, 기차 순례, 비행기 순례, 배 순례, 승용차순례 말 그대로 육해공군을 다 이용한 순례를 했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갈 수 없는 성지가 너무 많다.
정말 어렵다.
교구별로 순례계획을 세웠으나 하루 일정으로 순례를 하려니 미사 참례를 할 수있는 성지를 시작으로 교구와 관계없이 4~5곳 정도 순례 후 서울로 올라오는 순서로 순례를 했다. 

버스나 기차로 순례할 때는 미사를 드리지 못하고 성체조배만 한다.(성전문이 열려있을 때만)

코로나 시기에는 버스 시간이 축소된걸 모르고 떠났다가 애를 먹은적도 있고, 터미널부터 걸어서 가거나 성지와 성지를 뚜벅이로 가려는 계획에 먼저 방문한 순례객의 도움으로 편하게 순례한적도 있었다.

ㆍ성지미사 
20회 교중미사를 드렸다
주일에 떠나는 순례이기에 본당 미사는 드릴 수 없다.
가능한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성지를 검색하고 순례한다.
성지에서 10시 30분 미사를 드리려면 새벽 5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코로나 기간에는 성지미사가 어려웠었다.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타지역 교우는 거절도 당하고 미사를 드리지 않는 성당도 많았다. 

ㆍ성지 신부님
신부님중에는 따뜻하신 신부님 차가운 신부님도 계셨다
대부분 미사 마지막에 "오늘 우리 본당에 성지순례 오신분 손들어 보세요"라고 하시며 "순례하면서 많은 은총 받고 가세요" 라고 하신다. 

김천성당 순례 때에는
미사 전 만난 신부님은 첫 기차를 타고 멀리 순례왔으니 미사 후 교우들께 식사대접을 하니 함께 하시자고 하셨고, 의정부교구 갈곡리 성당 신부님은 성지 설명과 함께 근처에는 식사 할 곳이 없으니 이곳에서 교우들과 같이 식사하자고 하셨다.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신부님이 계시는가 하면 반면에 순례 책을 들고 스템프를 찍고 성당을 기웃거려도 쳐다 보시지도 않는 차가운 신부님도 계셨다. 

코로나 기간이 아닌데도 성전문을 꽁꽁 걸어 잠그는 성당도 있다.
"다 내게 오라"고 팔을 벌리시고 모든 사람을 반기시는 예수님이 계시는데 막상 성전의 문을 열면 열리지 않는다.
금촛대를 도둑질하려 장발장이 온것도 아닌데 성전문은 왜 잠그는지 모르겠다.
멀리서 고생해서 왔으니 도장깨기만 하고 얼른 가라고 인심을 쓰시는건지 아님 아까워서 보여주기 싫으신건지 정말 비싸게 군다. 
화가날 정도다.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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