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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생명의 말씀 - 세례받으신 예수님의 참 제자( 2019년 1월 13일 주님세례 축일)

프란치스코
2019-01-12 20:04 2,5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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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주보 제22122019113(다해) 주님 세례 축일

생명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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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례받으신 예수님의 참 제자

 

                    박일 알렉산델 신부 | 반포1동성당 주임

 


세례자 요한의 설교를 들으며 백성들은 메시아가 이제

곧 오시리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세례자 요한이 바로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리스도가 아닐

까 하는 생각이 점점 굳어져 갔고, 일부에서는 구세주로

추앙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세례자 요한은 예언자요

선도자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 영원히 다윗의 왕

좌에 앉아 백성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도 감히 근접할 수조차 없는

분으로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메시아

께서는 회개하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폭포수와 같이 쏟아부

어 주십니다. 그렇지만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벌을 주

시고, 파멸의 불에 태우실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물로

베푼 세례는 다가올 구원의 때를 준비하는 의미이지, 구원

의 도래 자체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구원의

때를 시작하십니다.

그런데 이 구원의 때를 시작하시는 예수님께서 겸손되

이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세

례를 받기 위해 모여든 이들 중 하나가 되시며, 회개하는

많은 죄인들 중의 하나가 되십니다. 그리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난한 사람들 중 하나가 되어 기도하십니다. 회개의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면서 하느님께서 내리실 성령을

받을 준비를 하십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높이 들어 올려 주십니다.

먼저, 예수님 위에 하늘이 열립니다. 지금까지는 닫혀

있던 하늘이 열릴 종말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당신께서 하늘을 찢고 내려오신다면! 당신 앞에서 산들이

뒤흔들리리이다.”(이사 63,19)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시며 하느

님께서 그분 안에서 오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하

느님을 드러내시는 신약의 베텔(창세 28,17-19 참조)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비둘기 모양으로 성령을

내려주십니다. 하느님의 성령께서 예수님께 머물며 메시아

로서 하실 업적을 이루실 것이니, 새로운 창조, 계시, 생명

과 지혜의 열매를 내실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의 목소리는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사랑받는

아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아드님이시라는 것을 선포하

십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메시아로서 우리들의 왕이시며

사제이심을 하느님께서 선포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회개하는 마음으로 세례를 받아, 성령을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예수님의 왕직과 사제직에 참

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하고, 이제

시작될 연중 주일들을 통해 우리 인류의 메시아, 왕이시며

사제이신 예수님께서 구원의 때를 열어 가시는 여정을 함

께 따라가며 참 제자가 되어가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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