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입춘(立春)추위냐? 설추위냐?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9-02-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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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추위냐? 설 추위냐?
어제와 오늘 아침기온이 영하 8도 아래로 내려갔다.
털모자를 푹 눌러 쓰고 주일아침미사를 참례하기 위해 성당으로 오가는 길이 너무나 추웠다.
장갑을 끼었는데도 손끝이 아리어 온다.
건널목 신호등을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바지가랑이속에서 느껴지는 찬바람은 고역이다.
입춘이 지났으니 이젠 봄이라 말할 수 있는 계절인데.
남쪽 지방에서는 꽃소식이 있는 모양인지 홍매와 같은 매화꽃 사진을 보내오는 친구도 있다.
서울도 간간히 봄의 기척을 느낄 수 있다.
발코니 창밖의 산수유 마른가지에는 꽃봉오리가 될 새움이 살며시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듯 얼굴을 내밀고 목련꽃 꽃망울도 제법 볼록 솟아있다.
동네 인근 근린공원의 양지바른 곳의 잔디는 제법 푸른빛을 띄우고 막 돋아나려고 몸단장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매섭다는 입춘추위, 이름값을 하려고 어제도 오늘도 그렇게 추웠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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