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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정월 대보름날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9-02-19 13:59 2,58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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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기해신년에 처음 맞이하는 만월, 대보름날이다.

보름달만큼 둥근 모습을 갖춘 것이 또 있을까. 우리 눈에 보이는 해와 달과 별 가운데 달처럼 완벽한 둥근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어제가 대보름 전날이라고 오곡은 아니지만 팥이 들어 간 잡곡밥에 나물반찬으로 저녁밥을 먹었다.

시래기, 도라지, 취나물, 고사리, 무채나물, 숙주나물 등 대여섯 가지의 나물을 먹은 것 같은데,

오늘 아침밥은 여느 때보다 좀 이른 시간에 아침상이 차려 졌는데 어디서 구해 왔는지 밤 막걸리 한 병과 구운 김을 가지런히 담아 밥상위에 올려놓았다.

보름날 아침에는 귀밝이술을 한 잔씩 해야 한다는 아내의 말에 따라 한잔 먹었더니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보름날 아침에는 더위도 팔아야 하는데 서울과 같은 도심에서는 더위팔기가 쉽지 않다.

민족의 전래풍습의 하나인 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있었던 더위팔기는 점차 세인의 머릿속에서 사라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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