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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맛갈나는 고향 말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9-03-10 13:30 2,49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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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닫이

미닫이

여닫이는 흔히 사용하는 우리말이다.

그저께다. 고속버스 편으로 고향 진주를 다녀온 일이 있다.

59년의 긴 세월을 함께한 다섯 명의 친구가 같은 버스 속 이웃한 좌석에 앉아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와 함께 오순도순 정을 나누면서 내려갔다.

좌석에는 멀티미디어 시설 등 갖가지 편의시설이 좌석별로 설치되어 있어 TV 시청도 좌석에서 자기 취향대로 시청할 수 있어 좋았다.

작은 손잡이가 눈에 띠어 앞으로 살짝 당겼더니 작은 널빤지 모양의 상()이 나왔다.

노트북을 올려놓을 수도 있고 간식을 올려놓고 먹을 수도 있는 만능 상이라 할까.

설명 판에 빼닫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빼닫이가 사투리라고 알고 있는데 여기서 들으니 맛깔 나는 고향 말임에 좋았다.

사투리 인데 하면서 의아해 하는 내 모습을 보고 옆 좌석의 친구가 미닫이” “여닫이와 같은 맥락에서 뜻을 음미해 보면 고향 말의 깊이를 알 수 있다며 이해 쉽게 설명하여 준다.

맛깔스런 고향 말 하나 익히며 진주라 천릿길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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