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나에겐 우울한 크리스마스였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8-12-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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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크리스마스, 성탄절이다.
온 세계인이 기쁘게 맞이하는 성탄절, 나에겐 우울한 성탄절과 연말이 될 것 같다.
아내의 병상을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며칠 전부터 아내의 움직임이 심상찮았다, 활발하던 아내가 자주 숨이 차다고 하여 목동병원으로 왔는데 관상동맥조영술로 심장혈관을 검사하고 협착된 부위가 발견되면 바로 스텐트 시술로 들어가야 한다고 알려 준다. 곧 바로 응급실을 통해 입원, 응급병동으로 이동한 후 심장혈관조영술을 받았다.
관상동맥 등 심장혈관은 좋은 편이어서 염려했던 스텐트 시술은 하지 않았다.
심장의 기능이 저하된 것 같으니 심장 활동을 돕는 약물 치료를 함께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아내가 15·6년 전 부터 부정맥과 심방세동을 앓아 왔기에 항상 주의를 하여왔던 터라 이번 일로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놀람이 있었고 십년감수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런 나에게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다.
조용한 입원병동, 크리스마스캐롤이 울러 퍼진다. 입원병동 중앙 넓은 휴게공간에 산타복장을 한 병원 직원들이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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