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발코니 창문으로 봄볕이(?) 들어 온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9-01-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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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창문으로 햇살이 들어온다.
겨울인데도 봄기운이 길게 거실 안쪽까지 비춰준다.
커튼을 전부 열어 제치고 모처럼 들어오는 햇살을 받아 들였다.
봄이라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이른 시기인데 봄볕같이 따스한 햇볕이 내려 비춰 준다.
실내이긴 하지만 겨울인데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발코니 창가에 서서 겨울 내내 쓸쓸하게 서 있는 조경수들을 응시 해 본다.
지난해에 맺었던 산수유 열매가 발갛게 그대 달려 있다. 잎이 모두 떨어진 상태라 발갛게 매달려 있는 산수유 열매가 시야에 맨 처음 들어온다.
산수유 열매는 새들도 먹지 않는 지, 직박구리나 비둘기들의 먹이 가 될 텐데도 그대로 달려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 주변에는 까치나 직박구리, 비둘기는 물론이고 심지어 참새들도 보이지 않은 지 오래다.
앞 동 화단의 목련이 새 봄을 위해 남몰래 꽃망울을 키워 왔는지 제법 크게 봉긋해 보이는 새 순 봉우리가 내 눈에 들어온다.
꽃망울인가? 그렇다면 목련은 춥고 긴 겨울동안 봄을 만들고 있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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