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형제사제의 어머니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8-10-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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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같이 아침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자리에 막 앉는 데 자매님 한분이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예, 안녕하세요.” 하고 통상적인 인사인줄 알고 가볍게 답례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자매님이 불쑥 무엇을 내민다. ‘매일미사 11월호’를 예쁘게 포장하여 내게 준다.
“고맙습니다.” 하고 매일미사책을 받고 난 후에야 자매님이 누구신지 알았다.
나는 둔한 사람인가 보다 아니 맹~한 사람이라 함이 맞을 것 같다.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눈 분이었는데 잊고 있었으니 말이다.
자매님은 형제사제를 두신 어머니이다. 하나도 아닌 두 아들을 사제로 키워 하느님에게 바치신 어머니이다.
나에게 건네준 상본에는 이런 성경말씀이 적혀 있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았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나는 기도로 응답하였다.
“주님! 형제사제의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형제사제가 언제 어디서나 주님만을 바라고 의지하여 하느님 백성의 길잡이가 되고 일치의 중심이 되게 하소서.
아울러 형제사제의 어머니도 굽어 살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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