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정말 멋진 하늘이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8-09-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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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중이었다.
산책하려 나온 것이 아니고 가벼운 차림으로 시내에 용무가 있어 나왔다.
옛날에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 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 보낸다는 말을 이해 할 것 같다.
햇볕이 여름 뙤약볕에 지지 않을 정도로 쨍쨍 내려 쬔다.
그러나 여름햇볕하고는 질감이 천지 차이다. 거부반응이 심한 것도 아니며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런 햇볕으로 오곡과 여러 과일들이 익어 가는 가 보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 높은 하늘이다.
저 멀리 동쪽 끝 산등성이에 걸쳐져 있는 흰 구름 한 점을 빼고는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이다.
햇볕이 등짝을 뜨겁게 데우고 있지만 싫지가 않으며 하늘을 보는 순간 시원함이 크게 다가온다.
가을하늘 다시 한 번 쳐다보자. 정말 멋진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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