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장년(壯年) 예비신자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8-09-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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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열흘 남짓 된 듯하다.
매일 아침미사에 낯선 장년(壯年) 한 사람이 참례 하고 있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두어 발짝 정도 떨어진 자리라 장년의 모습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성호를 긋는 모습에서부터 미사에 참례하는 모습이 서툴러 보인다. 서툴 다기 보다는 어설퍼 보인다.
심지어 영성체하려 줄지어 나갈 때에도 자기가 앉아 있던 줄에 맞춰 나가지 않고 영성체가 끝날 무렵 허겁지겁 달려 나와 맨 마지막에 성체를 받는다.
이러한 일련의 모습을 보고 장년의 참 모습을 알고 싶기도 하고 성당 안에서 친교와 심신단체에 가입도 권유할 겸 용기를 내어 다가갔다.
미사가 끝난 후에 만났다.
장년은 48세로 아직 영세를 받지 않은 예비신자였다.
예비신자가가 행해서는 안 될 성체를 지금껏 받아 모시고 있었던 것이다.
첫 만남이라 ‘아니다.’ 하고 부정적인 이야기는 할 수가 없었다.
만남의 기회를 다시 만들어 그때에는 ’예비자가 갖춰야 할 자세‘, ‘영성체 문제’ 등등을 알려 주고 세례를 받는 날 까지 도우미 역할을 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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