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성지(龜山聖地)를 다녀오다 > 자유게시판

오전 9시, 양천구 목3동 시장 통 입구 사거리에 일행이 모였다.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등촌동성당(지금은 목3동성당)에 함께 다녔던 교우들이다.

지금은 뿔뿔이 헤어져 다른 지역 성당에 다니고 있고 두 사람만 아직 목3동성당을 다닌다.

일곱 명이다. 봉고 승합차를 이용해 성지순례를 가기로 한 날인데 아침부터 폭염이다.

일곱 중 여섯은 오래전부터 함께한 모임이지만 나만 이번에 처음 합류하게 되었다.

구산성지는 경기도 하남시에 있고 수원교구에 소속되어있다.

구산성지는 김성우(안토니오) 성인(聖人)의 고향이고 묘소가 있는 곳으로 평화와 은혜가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는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과 여덟 분의 순교자가 묻힌 거룩한 성지(聖地)이다.

촛불봉헌을 시작으로 십자가의 길 기도, 이어서 순례자성당에서 순례자를 위한 미사에 참례하였다.

서울 기온이 37.4도라는데 정말 뜨겁다. 이글거리는 폭염 속 이었지만 교우간의 형제애가 돋보인 성지순례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