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먹었나 > 자유게시판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는데 피곤하다

더위를 먹은 것일까, 밥맛이 없고 입맛도 없으면서 온 몸이 나른하면서 피곤하다.

어제는 감기기운이 감도는 것 같아 더운 여름철인데 불구하고 목수건으로 목을 감싸 보호하고 긴팔 샤스를 꺼내 입고 하루를 보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감기기운은 없어졌다.

감기 같은 증세의 이상 징후가 잡히면 나는 비법으로 체온을 올려준다. 체온을 올려주면 면역력이 강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수 일 전 오후2시 폭염이 최고일 때 한강변으로 산책을 나가 오후4시에 돌아오기를 3일 연속한 일이 있었다.

내 딴엔 강인한 정신력을 키워 볼 요량으로 채양이 넓은 밀짚모자에 선거라스로 햇볕만 가리고 그늘 막 한 곳 없는 한강 자전거 길을 걸었는데 지금 후유증이 나타난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더위를 먹은 것이다.

“젊은이도 아닌 사람이 얼토당토 않는 오기를 부렸으니 ……….” 하고 아내가 핀잔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