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자를 내게 맡기시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8-06-15 16:51
2,478
1
본문
아침미사를 마치고 총총 걸음으로 집으로 오고 있는데 뒤편에서 누가 “바르톨로메오” 하고 부른다.
뒤돌아보니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형제다. 옆에는 동행자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얼마 전에 영세를 받은 사람으로 대부와 대자 관계인데 아침미사를 같이 참례하고 콩나물해장국을 먹으러간다며 나도 같이 가자고 부른 것이다.
아침부터 콩나물해장국 한 그릇이 공짜라 체면 불사 하고 따라 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대로 콩나물해장국이 없다 대신 길 건너 순댓국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대자되시는 분은 나보다 연배가 높다. 그러나 가톨릭 입문은 내가 선배이니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로 믿는 자의 행동반경을 설명해 주고 심신단체에 가입해서 교우들과 어울림을 가져 보라고 권했다. 바로 레지오 입단 권면이다.
대부에게는 “대자를 내게 맡기시오.” 하니 빙그레 웃는다.
비록 순댓국이었지만 아름다운 조찬 자리였다.
댓글목록1
프란치스코님의 댓글
맡긴다는 용어는 좀....
주님께 의탁되어 있는데 ....
아무튼 본인이 새영세자이니 성당에서 봉사할 수 있는 활동들을 챙겨본 후 결정할 일이나 레지오 단체에 입단하면 성모님의 군대로서 겸허히 봉사활동에 전념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