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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나도 메디컬리제이션 환자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8-07-14 13:50 3,2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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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ization,

오늘 좋은 영어 단어 하나를 배웠다.

나같이 75세가 넘어서면 건강에 자신을 가지기도 하지만 푸념하면서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몸이 불편하고 거동이 불편해지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생활한다.

그러다가 예사로움과 안심보다 부정과 불안이 마음속 한 구석을 채워지면서부터 무언가에 쫓기는 듯 불안 해 진다.

그래서 여기저기 증상이 생길 때마다 동네 의원을 비롯해서 한방병원, 더 나아가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기도 한다.

소화가 늦어 배가 더부룩하고 자고나면 배앓이를 하는 가하면 어깨를 비롯한 양다리 관절은 쑤시고 시리다, 허리도 통증이 오는가 하면 엉거주춤해진다. 눈은 흐릿해지면서 웬 모기는 왜 얼른 거리는지, TV의 볼륨은 언제부터인지 저절로 높여져 있고 잔뇨가 괴롭힌다.

늙어 지면서 오는 신체적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을 두고 병원 의존형 사람, 사회학적 용어로 메디컬리제이션(medicalization)이 한다는 것이다.

나도 피해 갈 수 없는 메디컬리제이션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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