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뷔폐에서 점심을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8-05-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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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단장이 아침 일찍 전화를 했다.
점심시간을 비워놓으라는 전화였다. 그렇게 하겠노라고 응답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11시 반까지 전철 5호선 발산역 2번 출구에 나오란다.
점심을 한턱내려는 줄 알고 시간 맞춰 나갔더니 발산역 2번 출구에는 이미 초대 받은 사람이 여럿이 나와 있었는데 모두 아는 친구다.
성당에서 1주일에 한 번씩 얼굴을 맞대는 친구들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10분 성모님 상을 가운데 두고 함께 모여 기도하는 사도들의 어머니 Pr 단원들이다.
단원 중 나이가 제일 어린 단원인 마르코 형제가 오늘이 생일인데 그것도 61회째가 되는 회갑일이란다.
요즘 육순 잔치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냥 넘어가기가 서운해서 형뻘이면서 내일모래 70이 다되어가는 프란치스코 형제가 마르코 형제를 위하여 한 턱 쏘는 자리를 마련하였던 것이다.
나는 나이로 위에서 두 번째 많은 단원인데 세심한 관심을 갖지 못해 단원들보기에 미안하고 송구스러웠다.
모처럼 뷔폐에서 맛있는 점심을 레지오 단원들과 함께한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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