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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18년 6월 기도지향 해설

프란치스코
2018-06-01 13:27 2,58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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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186월 기도지향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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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지향 : 사회 관계망

 


- 사회 관계망이 다른 이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방향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교황님께서는 이번 달에는 사회관계망을 위해 기도하자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먼저 사회관계망이라는 용어에 대해 함께 살펴봅시다. 영어로는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사회관계망이나 사회연결망같은 번역보다는 소셜 네트워크라는 말이 더 많이 쓰입니다. 이 말은 꼭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기반의 소셜 미디어(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관계망의 본 의미는 우리가 마치 거미줄처럼 어떤 보이지 않는 선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뜻하지요. ‘친구의 친구’, ‘사돈의 팔촌이란 익숙한 말처럼 인간 관계가 어떤 복잡한 끈으로 연결되었음을 표현하는 단어가 바로 사회관계망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에서 이 말이 중요한 이유는 인터넷의 발달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오늘날 관계의 거미줄은 훨씬 큰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인터넷에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알려 힘을 얻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인터넷에서 누명을 쓰고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니까 인터넷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것이지요. 바로 이것이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넷은 모든 사람에게 만남과 연대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이것은 정말 좋은 것으로 하느님의 선물입니다.하지만 (인터넷이) 우리의 길을 잃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세계에 접속하려는 바람이 결국에는 우리의 이웃, 가장 가까운 이웃과 우리를 단절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날 인터넷으로 형성된 사회관계망은 그 자체로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향과 결단에 달려있다는 말씀입니다. 마치 칼이 의사의 손에서 사람을 살리는 데 쓰일 수도 있고, 강도의 손에서 사람을 찌르는 데 쓰일 수도 있는 것처럼 사회관계망 역시 그러합니다. 우리는 사회관계망 안에서 주님의 제자로서 다른 사람들을 복음에 비추어 만나야 합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더 들어봅시다.

 


디지털 세상은 인간미가 넘치는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세상은 단순히 전선으로 연결된 망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계망입니다. 매체의 중립성은 겉보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심을 담아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만이 다른 이들의 참된 준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리스도인의 증언은 인터넷 덕분에 삶의 변두리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만약 거리로 나와 상처 입은 교회와 자기 안에 갇혀 병든 교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분명 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디지털 대로는 그 거리 가운데 하나로, 흔히 상처받고 구원이나 희망을 찾는 사람들로 넘칩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그리스도교 메시지는 땅끝에 이르기까지”(사도 1,8) 전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문을 열어둔다는 것은 디지털 환경 안에서도 문을 열어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어떠한 처지에 있든 교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고, 복음이 교회의 문턱을 넘어 모든 이에게 전해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모든 사람의 집으로 보여주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교회의 모습을 전할 수 있습니까? 커뮤니케이션은 교회 전체의 선교 소명을 보여주는 수단입니다. 오늘날 사회 관계망은 신앙의 아름다움, 그리스도를 만나는 아름다움을 되찾으라는 이러한 부르심을 실천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우리는 따스함을 전하고 마음에 불을 놓을 수 있는 교회가 필요합니다.”

 


이번 달에는 교황님과 함께 사회관계망, 특별히 인터넷을 통해 강한 힘을 갖게 된 사회관계망을 위해 기도합시다. 이 관계망이 복음의 빛 안에서 이웃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방향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하도록 합시다.

 


말씀 :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

 


성찰 : 사회관계망 안에서 어떻게 주님의 사도로서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까?

댓글목록1

바르톨로메오님의 댓글

바르톨로메오
2018-06-02 14:32
고 프란치스코 형제님 매월 월초에 교향님의 기도 지향을 올려 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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