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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7인의 벗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8-06-09 16:18 2,37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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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벗들.

팔팔했던 친구들. 55년이 지난 오늘 역삼동 소재 오발탄이라는 한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물론 그동안 정기적으로 모임도 있었지만 초여름이 가져다주는 계절적 분위기 탓인지 반가운 정이 새롭게 쌓이는 듯 喜喜樂樂한 모임이었다.

서울에 둥지를 튼 친구가 여럿 있었는데 그동안 한 친구 한 친구 타계하다 보니 이제 남은 벗이 일곱이다.

남아 있는 일곱 친구, 아직은 건강한 모습이지만 모임이 있을 때마다 주름이 하나 둘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세월은 속일 수도 없고 붙잡을 수도 없는 것임을 보여 준다.

한식집의 맛난 음식을 두고도 옛날같이 먹성을 보이는 친구가 없었다. 모두가 小食이다. 그리고 예전 같으면 독한 술 한 순배도 있을법한데 고작 건배를 위한 막걸리 한 병이 7인의 우정을 지켜 주는 고리가 되어 주었다.

건강한 내일을 위하여!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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