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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짧은 시간 성지를 찾아서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3-09-08 11:34 2,03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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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7) 세친구의 만남이 있었다.

세칭 말하는 불알친구로 지리산 자락의 산골 소년들이 서울과 서울 근교에 둥지를 틀고 사는 친구들이다.

소년기를 같이 보내다가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뿔뿔이 헤어져 어디에 살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장가는 제때 갔는지 아들딸은 몇이나 두었는지 각자의 환경이나 삶의 모습을 보여줄 겨를이 없이 나이 40을 훌쩍 넘겼다.

그 어렵던 서울살이가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힐 즈음 고개를 돌려 친구들을 챙겨보니 눈만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서울에서 자기의 기반을 만들고 살고 있었다.

한 친구는 고급 장교로 한 친구는 중소기업을 이룬 사장으로 한 친구는 지역 내에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 인사로 성장하였다.

공교롭게도 세친구는 요셉, 마르코, 바르톨로메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천주교 신자가 되어 있었다.

세친구는 노량진역에서 만나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점심을 함께하고 새남터 성지와 당고개 성지를 찾았다.

9월이 순교자 성월이라 뜻있는 짧은 하루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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