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18년 1월 기도지향 해설
본문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18년 1월 기도지향 해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선교 지향 : 아시아의 소수 종교
- 아시아 나라들에서 그리스도인과 다른 소수 종교 신자들이 종교 생활의 자유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대륙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유럽, 아프리카,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 많은 대륙이 있지만 가장 큰 대륙은 바로 아시아입니다. 제일 큰 대륙답게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인구만 합쳐도 전체 지구 인구의 절반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니 제가 발을 딛고 있는 아시아라는 대륙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큰 대륙과 많은 인구를 가진 아시아는 이에 걸맞게 ‘다양성’이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수많은 민족과 종교가 숨 쉬고 있지요. 세계 주요 종교가 모두 아시아에서 나왔습니다.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라는 거대 종교 외에도 도교나 유교, 시크교, 조로아스터교 등 수많은 영적 전통의 모태 역시 아시아입니다. 아브라함, 모세, 예수, 붓다, 무함마드가 모두 아시아에서 태어나고 활동했다는 것을 떠올려보면 더 잘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성은 때론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억압하거나 배척하려 할 때가 그렇겠지요. 박해 시기의 한국교회를 떠올려 보면 금방 이해가 됩니다. 유교 사회에서 극소수였던 그리스도인들의 종교적 자유가 얼마나 많은 억압을 받았는지요. 우리가 지금 식당에서 자유롭게 십자성호를 그으며 식사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피 흘림이 있었습니까? 하지만 슬프게도 지금도 아시아 많은 곳은 종교적 자유가 존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동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 순간에도 테러의 위협에 시달리며 목숨을 걸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개방적이고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시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자주 하신 말씀입니다. 또 “하느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신성모독적인 폭력과 종교를 모독하는 폭력을 거부해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비극은 우리의 기도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이번 달에는 교황님과 함께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대륙의 소수종교를 지닌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하여 다른 모든 소수종교 사람들이 일상에서 종교적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또한 우리 모두가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교황님과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도록 합시다.
- 말씀 :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에페 2,14)
- 성찰 : 우리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고 있습니까?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