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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Re..찜봉황을 먹은 셈이다.

바오로
2017-10-08 21:24 2,96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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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톨로메오] 찜봉황을 먹은 셈이다. (2017-10-08 09:35)

추석연휴기간이었던 지난 101일 주일에 있었던 일이다.

성당에서 교중미사를 마치고 레지오 주회를 가진 후 부근 상가에서 찜닭으로 점심을 먹었다.

늦은 시간에 먹는 점심이라 모두들 배가 고팠던 터라 찜닭 두 쟁반과 볶음밥 6인분이 금세 비워 졌다.

8명이 앉은 자리였는데 반주도 곁들여진 아주 푸짐한 점심상 이었다.

활달한 우리 서기님이 주인을 부르더니 저 벽에 쓰여 있는 봉추찜닭, ‘봉추가 무슨 뜻이에요.” 한다.

음식을 탓하기 위해 부른 줄 알고 당황했던 주인이 생뚱맞은 질문에 입가에 미소를 띠면서 설명해 준다.

안동찜닭의 상표 중에 하나로 봉황병아리를 말하며 저희 집 상표입니다.”하고 설명해 준다.

봉추찜닭이라 언 듯 지방 고을 이름을 딴 상호가 아닌 가 추측했는데 봉황새 봉()자에 병아리()자 이니 봉황병아리란 뜻이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는 찜닭을 먹은 것이 아니라 찜봉황을 먹은 셈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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