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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17년 11월 기도지향 해설

프란치스코
2017-11-01 19:30 2,44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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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1711월 기도지향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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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지향 : 아시아 그리스도인들

- 모든 노동자가 자기 권리의 존중과 보호를 보장받고, 실업자들은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도록 기도합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20).” 그러므로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각자 발을 딛고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하지만 복음 선포의 사명은 같을지라도, 복음 선포가 이루어지는 맥락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유럽은 그리스도교 문화가 뿌리내리고 열매 맺은 곳이지만, 이젠 그 힘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그리스도를 새롭게 체험하는 새복음화운동이 진행 중입니다. 반면에 아시아는 참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는 대륙입니다.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 힌두교, 유교, 토속 종교까지 참 많은 종교가 각자의 색깔을 내고 있지요. 따라서 아시아에서는 다른 종교와 나누는 대화와 상호 이해가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교황님께서는 특별히 이번 달에 우리 아시아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하십니다. 아시아 그리스도인들이 종교간의 대화상호 이해안에서 복음을 선포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러한 대화와 상호 이해가 없다면 종교는 평화를 가져오기는커녕 갈등과 미움을 낳는 요인이 됩니다. 일부 한국의 개신교 신자들이 절에 가서 불상을 훼손하거나 가톨릭을 이단으로 규정하는 행위를 떠올려 보십시오. 이러한 모습은 우리 사회에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대화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줍니다.

교황님께서는 방한하셨을 때 우리에게 진정한 대화란 어떤 것인지 나누어주셨습니다. 혜안을 지닌 이 말씀을 인용하는 것으로 이번 달 기도지향 해설을 마칩니다.

 


진정한 대화에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우리의 분명한 정체성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됩니다. 대화가 이루어지려면 이러한 공감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이들이 하는 말을 듣는 것만이 아니라, 말로 하지는 않지만 전달되는 그들의 경험, 그들의 희망, 그들의 열망, 그들의 고난과 걱정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대화를 위해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다른 이들을 받아들이는 사려 깊은 마음가짐을 가져야만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으면,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을 여는 것?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 집에, 내 마음에 들어오도록 해야 하고, 내 마음으로 상대를 맞아들이며, 상대에게 귀를 기울이려고 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황님,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지만 개종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거나 거의 없습니다……그러나 어쨌든 여러분은 그렇게 하십시오. 베네딕토 교황님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개종 권유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매력으로 성장합니다.” 아버지 앞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흠 없이 살아갑시다. 정체성과 열린 마음을 지니십시오. 이것이 더 깊은 이해와 우정과 연대로 가는 길입니다.

주님께서는 은총을 베푸실 것입니다. 그분을 통해 때로는 마음이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세례를 청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며, 때로는 그렇지 않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우리 함께 걸어갑시다. 이것이 대화의 핵심입니다.”

 


- 말씀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

- 성찰 : 나의 삶을 돌아볼 때, 깊은 공감과 이해를 체험했던 대화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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