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세 친구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7-11-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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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세 친구
마르코와 요셉 그리고 바르톨로메오,
세 친구의 이야기는 5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리산자락 서부경남의 산간 촌락에서 어렵게 살아왔던 어린 시절.
까까머리로 검은 교복에 검정운동화를 신고 함께했던 학교생활,
책상을 나란히 하고 초롱초롱했던 눈망울 굴리며 조잘거렸던 친구다.
서로의 위치를 몰랐던 이 세 친구는 고향이 아닌 서울에서 둥지를 튼 사실을 알고 다시 손을 잡았다.
만나고 보니 세 친구 모두 가톨릭 신자가 되어 있었다. 한 친구는 “마르코” 한 친구는 “요셉” 또한 친구는 “바르톨로메오” 다.
어제도 70을 훌쩍 넘긴 세 친구는 깊어가는 가을을 찾아 의왕시 왕송호수를 찾았다.
세 친구의 우정에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듬뿍 내리시기를 기도해 본다.
마르코야, 요셉아! 다음의 만남을 위해 건강해야 한다.
댓글목록1
프란치스코님의 댓글
참 좋은 인연 오래오래 간직하시면 너무 좋겠네요..
잘난 멋을 가릴 필요없는 연세가 되셨으니 다리 힘 있을 때 열심히 만나시고
천국에서의 살려면 어떻게 하여야 되는가를 설계해 보는 삼총사가 되겠어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