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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손쉬운 감 말랭이를 만들어 볼 참이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7-11-21 15:55 2,87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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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곶감을 만들자며 대봉 감을 내 놓는다.

올해 감이 풍년인 것 같다. 며칠 전에 홍시를 만든다며 대봉 감을 스무 개나 사와 대바구니에 담아 발코니에 놓아두었는데 이번에는 곶감을 만든단다.

서울 도심 아파트에서 곶감을 만드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도 곶감 타령을 하고 있다.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감 껍질을 깎기 시작했는데 서른 개나 된다.

감 깎기가 싫어 누가 먹는 다고 이렇게 많이 내놔.” 하고 짜증을 내고 말았다.

감 풍년을 우리 아파트 입구에서도 느낄 수 있다. 노점을 열고 있는 과일 장사의 트럭에는 대봉감이 많이 있어 쉽게 눈에 띈다.

아내가 외출하고 돌아오면서 두 번에 걸쳐 사 온 감들이다.

스무 개는 홍시 만들고 서른 개는 곶감을 만들 것이라 하는데 내가 서둘러 서른 개는 껍질을 깎은 후 여덟 조각으로 나누어 대자리에 널어 버렸다.

손쉬운 감 말랭이를 만들어 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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