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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난한 여인이 내건 등불 하나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7-05-03 07:04 2,54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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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사월 초파일.

이날만 되면 생각나는 사자성어가 있다

바로 빈자일등(貧者一燈)이다.

다른 말로 빈여일등(貧女一燈)이라고도 하는데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물질의 많고 적음보다는 정신이 더 소중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가난한 여인이 공양한 작은 등불하나가 부자들이 내건 크고 화려한 등불보다 훨씬 값진 것이라는 깨우침을 주는 글이다.

초파일만 되면 산사에 오르는 길목과 경내에는 부처님 탄신을 알리는 수많은 등불이 줄을 있고 있다.

등불 하나하나에는 불자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겨 있다.

정성이 담겨 있는 그 많은 등불 가운데 난타(難陀)라는 가난한 여인이 바친 보잘 것 없는 작은 등불만이 뒷날 새벽까지 밝히고 있었다는 옛 이야기,

나는 가톨릭 신자지만 빈자일등(貧者一燈) 네 글자가 품고 있는 깊은 뜻을 봄철인 초파일만 되면 다시 생각해 보곤 한다.

난타(難陀)라는 가난한 여인의 심성도 함께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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