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스승의 날에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7-05-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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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오늘이 스승의 날이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딱히 기억에 남아있는 스승이 없다.
학교생활에서부터 사회생활까지 내가 살아오는 동안 롤 모델이 되어준 스승이나 멘토가 되어 잊어서는 안 될 스승, 이런 스승이 없다.
아침부터 TV에서는 스승의 날이라 하여 스승과 관계된 이야기들이 화면을 채우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니 부러움이 앞서면서 내 부끄러운 일면을 보는 것 같다.
나에게는 왜 저런 아름다운 추억이 없을까?
왜 저런 훌륭한 스승이 계시지 않았을까?
물론 훌륭한 스승님들이 나를 가르치고 지도 했을 텐데 나는 그 고마움을. 그 감사함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내 부족한 면이요 내 부덕의 면이요 내 부끄러운 면이다.
70을 훌쩍 넘긴 나이이지만 내 자랑이라면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 함자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태극기를 잘 그렸다며 별을 두 개나 달아 벽에 붙여 주셨던 1학년 담임 선생님 “정연도” 선생님,
스승의 날에 함자 세 자를 기억에서 찾아 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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