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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긴 여름속으로 들어 왔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7-07-12 10:35 2,46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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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이다.

얼마나 더웠던지 그 고통 생각하면 아찔해 진다.

계절의 바뀜과 기온의 변화는 매년 대동소이하다. 지구의 온난화로 기온이 올랐다고 학계에서 말하고 있지만 현실은 도긴 개긴 이다.

매년 똑 같지는 않지만 큰 이변이 없는 기온의 변화, 자연의 테두리 안에서 반복 된다.

그런데도 지난해 여름에는 더위에 고생을 했다. 생활이 여유가 생겨 그럴까. 그까짓 더위를 가지고 방정을 떨었으니 말이다.

전기료 부담을 느껴 거실에 성능 좋은 에어컨을 두고도 쿨 하게 켜지 못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든지 출가한 딸네가 지난 초여름에 벽걸이에어컨을 안방 에 설치해 주었다.

벽걸이에어컨은 소형이라 부담이 적으니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라고 걱정해 주는 것이다.

이제 폭염의 여름, 긴 여름 속으로 들어섰는데, 개구리가 우물 안을 못 벗어 난 것 같이 인색하게만 살아 온 우리 집 노부부, 작은 에어컨을 켜는데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오늘도 리모컨을 잡았다 제자리에 놓아버리는 인색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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