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7-09-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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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지난 봄 부터 큰일을 저지르고(?) 있다.
화선지의 하얀 지면위에 서툰 펜글씨로 방대한 양의 성경을 옮겨 쓰는 것이다.
오늘(9월27일)이 190일 째다.
나와의 약속이었는데 주님께서도 힘을 보태 주시는 것 같다.
창세기로 시작되는 오경을 옮겼고 성경 793쪽에 있는 여덟 번째 역사서 역대기상권 중 제13장을 옮겨 쓰고 있는 중이다.
190일에 793쪽을 옮겼으니 모두 옮겨 쓰려면 앞으로 3년 넘게 걸릴 것 같다.
민달팽이가 움직이는 속도다. 그러나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을 작정이다.
성경을 옮겨 쓰는 시간에는 묵상이나 기도보다도 더 내 마음을 차분히 내려앉게 한다. 나에겐 정말 값진 시간이다.
성경을 모두 옮겨 쓸 즈음, 그때엔 내 나이도 80을 눈앞에 두고 있을 텐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댓글목록1
가브리엘님의 댓글
건강한 모습으로 결실을 보시기 바랍니다.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