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얼른 수긍이 가지 않는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6-11-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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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신약성경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13장1·2절을 한번 보자.
『사람은 누구나 위에서 다스리는 권위에 복종해야 합니다. 하느님에게서 나오지 않는 권위란 있을 수 없고, 현재의 권위들도 하느님께서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권위에 맞서는 자는 하느님의 질서를 거스르는 것이고, 그렇게 거스르는 자들은 스스로 심판을 불러오게 됩니다.』
지금 나라에는 최순실게이트로 박대통령의 하야를 많은 사람들이 외치고 있는데 하야해서는 안 된다며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13장1·2절’을 인용하여 설명하는 신학자들이 있는 모양이다.
“박대통령의 권위도 하느님이 세운 것이니 박대통령의 권위에 맞서는 사람은 스스로 심판을 불러 오게 한다.”는 논리 인 것 같다.
나는 Christian이며 가톨릭 맨 인데도 이러한 비유가 얼른 수긍이 가지 않는다. 왜 그럴까? 신심이 부족(?)함일까. 아니면……, 머리만 자꾸 복잡해진다.
댓글목록1
가브리엘님의 댓글
예수님의 말씀이 떠 오르는 군요.
전능하신 하느님의 권위를 어떻게 미약한 인간이 감히 대등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바벨탑을 쌓는 인간의 억지이고 교만의 극치입니다.
오직 모든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만이 인간에게 주어질 뿐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