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책 한권이 주는 기쁨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6-07-01 11:56
2,782
0
본문
아침(새벽)미사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앞자리에 있던 교우 F씨가 책한 권을 불 쑥 내민다.
호남교회사연구소에서 발행한 다리실문고 1권인 “이순이 루갈다 남매 옥중편지”를 내게 선물한다.
나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 책을 선물 받는 다는 것은 나에겐 큰 행복이다.
앞표지에는 “바르톨로메오 형제님. 이 책은 어제 치명자산 성지순례 갔다 구입하였습니다. 책 속지 제목 밑에 쓰인 성경구절은 성지성당 미사를 집전하신 신부님 친필 성구입니다.” 라고 쓰인 노란 메모지가 붙여져 있었다.
아직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선물 받은 작은 책 한권에서 F교우님의 신앙심과 품성을 알 수 있었다.
F교우는 나보다 세 살 아래 인데 나보고 형님이란 호칭을 쓰기에 형님 소리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세 살 차이면 친구다 친구, 그냥 친구가 좋다.
F교우님이 나에게 베푼 인연이 하느님께서 가르친 사랑이 아닌가 한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