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비오는 소리에 잠이 깨고...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6-07-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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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새벽 3시
비 오는 소리에 잠을 깨고
베란다 창밖을 응시한다.
아스팔트 넓은 길은
가로등 불빛을 받아
가볍게 춤을 춘다.
빗방울이 도로에 부딪히는
모습이 춤추는 모습으로
내 눈을 채운다.
아무도 없는, 나 혼자뿐인
비오는 날의 토요일 새벽3시
조용히 성모님 앞으로 돌아 와
묵주를 들었다.
나보다도 남을
내 가정보다도 남의 가정을 배려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는데
욕심으로 꽉 찬 내 마음은 또
나와 내 가정의 안의를 지향 삼아
묵주는 돌아간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면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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