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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비오는 소리에 잠이 깨고...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16-07-16 07:21 2,9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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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

비 오는 소리에 잠을 깨고

베란다 창밖을 응시한다.

아스팔트 넓은 길은

가로등 불빛을 받아

가볍게 춤을 춘다.

빗방울이 도로에 부딪히는

모습이 춤추는 모습으로

내 눈을 채운다.

아무도 없는, 나 혼자뿐인

비오는 날의 토요일 새벽3

조용히 성모님 앞으로 돌아 와

묵주를 들었다.

나보다도 남을

내 가정보다도 남의 가정을 배려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는데

욕심으로 꽉 찬 내 마음은 또

나와 내 가정의 안의를 지향 삼아

묵주는 돌아간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면서도 말이다.

댓글목록1

프란치스코님의 댓글

프란치스코
2016-07-16 21:29
그러네요.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기도가 어느 틈에 청원기도로 바뀌고 마는 저의  심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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