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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 해가 가기전에 꼭 하고싶은 말이있어서....

요한
2012-12-30 09:40 1,61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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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억나는 몇 가지 상황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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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년 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신부님 영명축일을 맞이하여 축하 말씀을 드리면서

일요일 새벽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을 위하여 신부님께 새벽미사도 가끔

집전해주실 것을 요청 한 적이 있었습니다.

 


2. 작년 크리스마스 특강 수녀님의 웃음치료 강의를 듣고 난 후였습니다.

신부님께서 제단에 올라오셨는데 마침 모자를 쓰고 계셨던 자매님을 보시고는

성당 안에서 모자를 쓰면 되냐고 호되게 나무라셨습니다.

특강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은 상황이었습니다.

3, 12월 2일 빈첸시오회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마련 점식식사를 하기위하여

대화실에서 기다리며 미사진행을 비디오를 통하여 보고 있는데

신부님께서 갑자기 “자장면 시키신 분”하시더군요.

무슨 상황인가 했더니 아마 휴대폰 벨이 울렸나 봅니다.

전파차단장치를 해야겠다고 하셨는지, 차단장치를 했는데도 효과가 없다고

하셨는지는 잘 못 들었습니다.


4. 23일 영세식 때였습니다.

시작 7분 전 쯤 도착을 하여 꽃다발을 사려하였는데 꽃 파는 곳이 없었습니다.

2층으로 성물 판매방으로 뛰어다녔지만 꽃이 다 팔렸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나와 같이 꽃을 못 산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5. 급한 마음으로 성당 근처의 꽃집에서 준비하여 성당 안으로 들어가려 했더니

출입문이 잠겨있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지각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못하게 한 것입니다.

다행히 나오는 사람이 있어서 그 기회를 통하여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6. 영세식이 있어서인지 성당안도 많이 혼잡하여 뒤편에 서서 미사에 참례하고 있었는데

어린아이의 칭얼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신부님께서는 반사적으로 “유아방으로 가시지요” 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안내자는 곧바로 뒷줄 4번째 가장자리에 앉아있는 아이의 엄마와 아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7. 세례식 전 신부님께서는 영세받는 사람들에게 신자의 6가지 의무에 대하여

질문을 하셨는데 영세자들이 제대로 대답을 못하였는지 아니면 대답을 못하는

영세자들 때문에 당황하셨는지 “훨~ 대박!!!” 이라는 표현을 하시며 긴 시간동안

6가지 의무에 대하여 설명을 하셨습니다.

 


8. 교무금에 대하여 말씀을 하셨습니다.

헌금을 많이 하고 기도해야 하느님이 기도를 잘 들어주신다는....

헌금을 많이 하고 기도를 했는데 안 들어 주면 “자신의 손에 장을 지진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9. 세례식이 끝나고 미사가 진행되면서 신자들의 기도 끝에 “주여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 서” 부분에서

테너파트와 베이스파트를 넘나드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잘 부르는 목소리였지만 듣기는 거북했습니다.
 

*************************
 

자주 접하지 않은 제가 기억나는 상황들만 기록하였는데 이렇게 많습니다.

 


새벽신자로서 주임신부님 뵙고 싶은 마음에 가끔 일요일 새벽미사집전 부탁에

“그럼 교중미사는 누가 하냐”고 하시면?

우리 성당에 신부님이 3분이나 계시는데....

 


연세가 70이 넘으시고 성당에서 꽤나 할동도 많이 하시는 자매님이

모자를 써야 하는지 벗어야 하는지 그것 모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가리기 위한 사람일 수도 있고, 또 치료중인 사람들도 있을 것인데....


“자장면 시키신 분” 하고 말씀하시는 시간만큼 침묵했다면.

주보를 통하여 제대회(헌화회)에서 꽃다발을 판다는 광고를 몇 주 전부터 보아온 나로서는

많이 당황하였습니다.

 


다 사정이 있을텐데 조금 늦었다고 문을 걸어 잠구는 행위는?

 


칭얼거린 아이의 엄마는 자기 집안에서 처음 신앙을 갖는 친정엄마이자

우리집 앞집 자매님의 시집간 딸이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많이 미안했습니다. 성당의 첫인상을 그렇게 보여준 것에 대하여.

 


교리시간에 충분히 교육 받은 이야기일테고

영세자들을 축하하기 위하여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많이 참석 했을 수도 있고
그 사람들이 많이 지루해 했다면....

극단적인 말씀은 자제를 하셨으면....

개신교 목사님이 연상되었습니다.

 


열심히 연습한 성가대가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도움을 주셔야 할 분께서

그러시니 분위기가 확 깨져버리더군요.

 


저는 일요일 새벽미사만 참례하여왔습니다.

하여 성당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에 대하여 잘 모릅니다.

제가 겪은 것들만 기록을 하여 느낌을 적었습니다.

틀렸다, 맞다를 이야기하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이해를 못하는 바도 아닙니다.

다만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였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글을 썼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순간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2

프란치스코님의 댓글

프란치스코
2012-12-31 18:16
보신대로 느끼신대로 공감이 가는  글월입니다.이제는 천주교회에도
시쳇말로 사제는 갑이고 신자는 을인 관계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또한 신자 각자 스스로 들이 내탓이요, 내탓이요를 몇백번이고 반복하며, 자기의 본분을 지켜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도 매주만을 지키면서 천주교인이라고 일주일에 한번씩을 미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주 독실한 신자가 아난가고
자부하면서 다녔는데 2년에 견진을 받고 레지오 모임에 참석하여 성당에 자주 나오게 되어 기도와 하짢은 봉사지만 나름데로
봉사를 하다보니 이해 안되는 부분보다 이해가 되어지는 부분이 넓어지고, 깊어지나 교중미사시에는 신자가 아닌 분들도 참석
할 수 있어 사석에서라도 한번 신부님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내용을 잘 말씀해 주셨군요. 글월 쓰신 분은 시간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새벽미사에 참례하시는 것 같은데 주일(主日:주님의 날: 성당에서는 일요일은 주일이라고 함) 11시 교중미사 참례를 적극 권장 드립니다.

세실리아님의 댓글

세실리아
2013-01-02 13:58
다만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였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글을 썼습니다.




형제님~~~
글 하나 올리는것도 큰 용기가 필요한데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이렇게 글을 올리셨을까 생각되어지네요.

생각은 많고 뒤에서 말들만 하는 용기없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영세식 꽃다발에 관해서는
늘 외부에서 꽃장사들이 와서 방해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몇개 모자라는듯이 만듭니다.
그날은 추워서그런가 외부에서 오지 않았기에 몇개가 모자란듯 싶습니다.
덕분에 형제님 같은분이 몇분 계셔서 제가 개인적으로 몇개 팔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헌화회원은 아닙니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주님안에서 늘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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