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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교황 프란치스코의 2022년 11월 기도지향 성찰문

프란치스코
2022-11-05 03:15 2,10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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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202211월 기도지향 성찰문

- 고통받는 어린이들 - 조인영 신부님

 


"고통받는 어린이들, 특히 거리의 아이들, 부모를 잃은 아이들, 전쟁의

피해자가 된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고 가정의 사랑을 되찾도

록 기도합시다."

 


해설

 


오늘날 많은 어린이가 태어나서부터 자신들의 존재를 거부당하고, 버림

받고, 그들의 유년기와 미래를 빼앗깁니다. 어떤 어른들은 자신들을 정

당화하는 듯, 그 아이들이 세상에 나온 것을 실수라고 대놓고 이야기합니다.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우리의 잘못을 제발 아이들에게 지우지 맙시다. 아이들은 결코 "실수"

일 수 없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길거리에 버려집니다. 아이들의 배고픔

은 실수도 아니고, 그들의 가난함도, 그들의 약함도, 그들의 포기도 아

니며, 그들의 무지나 무력함도 아닙니다...

 


수많은 아이들은 심지어 학교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어찌 되었든,

리가 큰 관대함으로 그들을 더욱더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리가 어른들의 잘못을 두고 아이들을 탓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아이들

의 권리나 인권에 대한 거창한 선언을 할 수 있을까요?

 


정치나 교육에 관련된 일을 하는 어른들, 아니 모든 어른이라고 합시

. 우리는 아이들에 대한 책임이 있고,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

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열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배움의 기회나 의료적 보살

핌도 받지 못한 채, 길거리에서 구걸하기 위한 온갖 재주를 부리는 소

외되고 버려진 모든 아이는 하느님을 향한 울부짖음이며, 어른들이 만

든 정의롭지 못한 시스템의 파기를 위한 외침입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아이들은 전쟁이나 폭력을 위해 훈련을

받거나, 마약 밀매 등의 부끄러운 일을 위해서 그들을 착취하려는 범죄

집단의 먹이가 됩니다. 더욱이, 소위 잘사는 나라들에서조차 많은 어린

아이들은 처참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정 내의 문제들, 교육 격차, 그리고 비인간적인 생활환경 속

에서 깊이 상처받고 있습니다. 모든 경우에서, 그들은 유년기 동안 몸

과 마음 모두 유린당합니다.

 


하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어떠한 아이도 잃지 않으십니다! 그들의

눈물 한 방울도 잃어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의 책임 -

웃에 대한 사회적 책임, 서로를 위한 책임, 국가의 책임도 사라지지 않

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말할 때, "결국 어찌 되었든, 우리는 구

호단체가 아니다." 또는 "개인적으로는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

동할 자유가 있다.", 또는 심지어 "미안하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식으로 법적 공식과 같은 말로 방어적으로 말해서는 안 됩

니다. 이런 말들은 아이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불안정한 낮은 급여의 일과 보장되지 않는 노동시간, 나쁜 교통수단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또한, 아이들은 제 기능을 못 하는

노동조합들과 무책임한 어른들의 차별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

입니다:

 


아이들은 첫 번째 희생자들입니다. 아이들은 지나치게 강조된 개인적

권리를 주장하는 문화의 결과로부터 고통을 입으며, 아이들은 그러한

문화를 빠르게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종종 어른들의 눈앞에

서 타락에 익숙해지도록 강요당하기 전에, 자신들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폭력적 문화를 흡수해버립니다.

 


과거와 같이, 우리가 사는 오늘날 교회는 어린이와 그 가족을 섬기는

일에 어머니의 역할을 합니다. 이 세상의 부모와 자녀들에게 교회는 하

느님의 축복과 모성적인 부드러움을 전하며, 동시에 아이들의 돌봄에

반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질책하며 강하게 비판합니다. 아이들

에 대한 문제는 결코 웃을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완전하지 않고, 우리가 많은 실수를 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 아이들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그들의 탄생은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상처투성이의 삶과 인간의 오만함

속에 버려지지 않도록 어른들이 노력하는 것을 대단한 희생이라 생각

해서도 안 됩니다."

 


이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결단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사회

가 어떠해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우리의 사회가 이런 [원칙을 살아가

] 모습이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나는 그러한 사회 속에서는 수많은 잘못들이 용서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일 겁니다.

 


성경구절

마태 11,25·마태 18,1-5·루카 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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